Stories of technology, drawn in lines

선으로 기록하는 기술의 이야기

알아두면 도움되는 물류/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8

HS Code란? 숫자 코드에 숨겨진 관세의 비밀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8.

견적서, 인보이스, C/O, 심지어 포장명세서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번호가 있다.바로 HS Code.처음엔 그냥 “분류용 번호인가 보다~” 했는데,이 숫자 하나가 통관부터 관세율, 심지어 수입이 가능한 품목인지까지모든 걸 결정짓는 기준이었다.그래서 실무에선 잘못 입력하면 비용, 일정, 서류 전부 꼬일 수도 있는 민감한 정보다.📘 HS Code란?HS Code (Harmonized System Code)는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상품 분류 체계 번호다.쉽게 말하면, 전선, 가방, 신발, 식품 등모든 품목이 국제 기준에 따라 숫자로 분류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숫자 덕분에 세관은 물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라 관세율을 적용하거나 수입 규정을 판단할 수 있다.✏️ HS Code는 어떻게 생겼을까?보통 6자리 ..

Proforma Invoice vs Final Invoice / 견적과 실제는 어떻게 다를까?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7.

처음에 해외공장에 견적을 요청했을 때 받은 문서 제목이 이랬다.“Please find attached Proforma Invoice.”그런데 실제 결제 직전에 다시 또 비슷한 서류가 한 장 더 왔다.이번엔 “Final Invoice”라는 이름으로.처음엔 두 개가 뭐가 다른 건가? 같은 내용을 두 번 보내는 건가? 싶었는데,알고 보니 이 두 문서는 역할 자체가 다르더라.이번 편에서는 Proforma Invoice와 Final Invoice의 차이를실무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Proforma Invoice (견적서)란?Proforma Invoice는 말 그대로 견적용 송장이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 구매자가 가격/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임시로 발행하는 문서다.주요 목적내용견적 확인용제품명, 수량, ..

원산지증명서란? FTA 혜택을 받으려면 꼭 필요한 그 서류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6.

수입할 때마다 통관 담당자들이 꼭 물어보는 게 있다.“이 제품 C/O 있어요?”C/O? 처음엔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건‘이 제품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를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서류’,바로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였다.🌍 C/O, Certificate of Origin이란?C/O는 말 그대로 제품의 생산국을 증명하는 문서다.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FTA(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국가들끼리는,이 서류가 있어야 관세 면제나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중국산 HDMI 케이블을 베트남으로 수입할 때→ Form E라는 C/O가 있으면 관세 0% 적용 가능그래서 이 서류 하나가, 제품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핵심이 되기도 한다.📂 실무에서 자주 쓰는 C..

Commercial Invoice & Packing List는 어떤 문서일까?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5.

포워더랑 물류 준비 얘기를 하다 보면 꼭 듣는 말이 있다. “인보이스랑 패킹리스트도 주세요~” 처음엔 그냥 숫자랑 품명 적는 서류인가 보다 했는데,알고 보면 이 두 문서는 수출입 물류에서 가장 기초이자 핵심에 해당한다.이번 편에서는 Commercial Invoice(상업송장)과 Packing List(포장명세서)를실무 기준으로 쉽게 정리해본다.✉️ Commercial Invoice (상업송장)이란?Commercial Invoice는 쉽게 말해,“이 제품을 얼마에, 어떤 조건으로 팔았는지”를 적은 공식 청구서다.포함 내용 예시설명Shipper / Consignee판매자 / 구매자 정보품명 (Description)제품명, 모델명 등수량 및 단가예: 100EA × $2.5총액 (Total Amount)전체 ..

B/L은 왜 그렇게 중요할까? / 종이 한 장이지만, 실무에선 열쇠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4.

수출입 관련 문서를 보다 보면 꼭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B/L,정식 명칭은 Bill of Lading, 흔히 “선하증권”이라고도 부른다.처음엔 단순히 ‘운송장’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실제 물류 현장에서는 이 한 장의 문서가 화물 수령, 통관, 심지어 대금 결제까지 좌우하는 핵심 열쇠가 되기도 한다.이번 편에서는 B/L이 뭔지, 왜 그렇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 정리해본다.📘 B/L이란?B/L은 운송인이 화주에게 “화물을 잘 받았고, 목적지까지 운송하겠다”는 약속을 증명하는 서류다.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가장 중요한 건, 이 문서가 ‘화물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증거라는 점이다.👉 B/L을 가진 사람이 곧 그 물건의 주인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해외에서 물건을 수령하려면 반드시 이 B/L을 제..

포워더(Forwarder)는 어떤 역할을 할까? / 그냥 운송업체인 줄 알았던 그들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3.

EXW, FOB, DDP 같은 인코텀즈 조건을 하나씩 알아보다 보니,이번엔 이런 생각이 들었다.“근데… 실제로 이 조건대로 누가 움직여주는 거지?”여기서 등장하는 게 바로 포워더(Forwarder) 라는 존재였다.처음에는 단순히 “운송해주는 업체”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까 수출입 물류 전반을 조율해주는 ‘실무 마스터’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포워더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회사)일까?한마디로 말하면,화주(우리 같은 업체) 대신 물류 전 과정을 맡아주는 전문가 그룹이다.우리가 수출하거나 수입할 때,선적 스케줄은 어떻게 잡고어떤 선사를 이용할지 정하고통관은 어떻게 처리하고서류는 어디에 제출해야 하며창고/운송은 누가 맡을지를모두 연결해서 진행해주는 ‘물류 코디네이터’ 같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

인코텀즈(Incoterms)란? / EXW부터 DDP까지,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그 말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2.

견적서나 거래 조건서를 보다 보면 꼭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다.EXW, FOB, DDP 같은 단어들.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은데,알고 보니까 이 짧은 단어들이 운송, 비용, 책임, 통관까지 죄다 좌우하고 있었다.그래서 이번엔 물류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인코텀즈(Incoterms)’를 정리해본다.나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쉽게 풀어보며 정리해본다!📘 인코텀즈(Incoterms)란?이건 공식적으로는 International Commercial Terms,즉, 국제무역거래 조건의 약자다.쉽게 말하면,“판매자와 구매자가 각각 어디까지 책임지는지,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를 정해주는 약속이다.제품을 누가 운반할까?수출입 통관은 누가 하지?세금은 누가 내지?목적지까지 운임은 누가 내는 건가?이런..

물류란 무엇일까? - 물류 개요와 기본 용어 #01.

요즘 견적서를 보다 보면 자꾸만 눈에 밟히는 단어들이 있다.‘FOB’, ‘DDP’, ‘Lead Time’ 같은 것들.처음엔 그냥 “뭐 물건 보내는 방식이겠지~” 하고 넘겼는데,자세히 보면 이게 전부 비용, 일정, 책임 구간에 영향을 주는 꽤 중요한 용어들이더라.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도 물류 용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기로 했다.공부하는 김에 블로그에도 써두면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고,혹시 나처럼 처음 접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류(Logistics), 그냥 '배송'이랑 다른 걸까?그동안은 물류라고 하면 단순히 “트럭에 실어 보내는 거” 정도로만 생각했다.근데 막상 찾아보니까, 그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었다.물류란, 어떤 제품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전체 흐름을 뜻한다.단순히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