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서, 인보이스, C/O, 심지어 포장명세서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번호가 있다.
바로 HS Code.
처음엔 그냥 “분류용 번호인가 보다~” 했는데,
이 숫자 하나가 통관부터 관세율, 심지어 수입이 가능한 품목인지까지
모든 걸 결정짓는 기준이었다.
그래서 실무에선 잘못 입력하면 비용, 일정, 서류 전부 꼬일 수도 있는 민감한 정보다.
📘 HS Code란?
HS Code (Harmonized System Code)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상품 분류 체계 번호다.
쉽게 말하면, 전선, 가방, 신발, 식품 등
모든 품목이 국제 기준에 따라 숫자로 분류되어 있다는 뜻이다.
→ 이 숫자 덕분에 세관은 물건을 구분하고,
→ 그에 따라 관세율을 적용하거나 수입 규정을 판단할 수 있다.
✏️ HS Code는 어떻게 생겼을까?
보통 6자리 또는 8자리, 10자리로 구성된다.
앞자리일수록 더 큰 카테고리, 뒷자리는 세부 분류로 들어간다.
예: HDMI 케이블
8544.42.29
- 8544: 전기 전도체(케이블류)
- .42: 통신용 케이블
- .29: 기타 세부품목
→ 국경을 넘으면 앞 6자리는 국제 공통,
그 이후는 국가별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간다. (예: 베트남은 8~10자리 기준)
🧭 실무에서 HS Code가 중요한 이유
✔️ 1. 관세율이 다르다
→ 케이블 하나라도 어떤 HS Code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관세가 0%일 수도, 10%일 수도 있다.
→ FTA 혜택 적용도 HS Code 일치 여부가 기준이 된다.
✔️ 2. 수입 가능한 품목인지 구분된다
→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HS Code는
수입 불가 / 수입 허가 필요 / 검사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베트남에서도 일부 코드에 대해서는 기술등록/세관 심사가 필요함.
✔️ 3. 서류 불일치 시 통관 지연
→ Invoice에는 8544.42.29인데,
C/O에는 8544.42.90이라고 적혀 있으면?
→ 세관이 서류 불일치로 통관 보류하고,
추가 확인/수정 요청이 들어올 수 있다.
→ 출고는 했는데 물건은 항구에 묶여 있는 상황… 실무에서 진짜 종종 발생한다.
🧩 HS Code는 누가 정하는 걸까?
보통은 공급업체나 수출자의 기준으로 제시되지만,
→ 수입자(우리 측)도 반드시 확인해보는 게 좋다.
→ 잘못된 코드로 수입하면 관세를 더 내거나, 통관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팁:
국가 관세청 웹사이트(예: 베트남 GDC)나
HS Code 조회 툴에서 관세율, 수입 조건 확인 가능
✅ 오늘의 정리
- HS Code는 국제 표준 상품 분류 코드로, 모든 수출입 품목에 사용된다.
- 관세율, 수입 규정, FTA 적용 여부 등이 이 코드에 따라 결정된다.
- 실무에서는 모든 서류의 HS Code 일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 공급업체 코드 그대로 쓰지 말고, 우리 쪽에서 최종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다음 편에서는
운송 방식에 따른 차이점 – 해상운송 vs 항공운송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납기, 비용, 운송 리스크까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견적을 낼 때도 선택 기준을 잘 알아두면 실무가 훨씬 수월해진다!
해당 포스팅의 정보는 학습용으로 제작된 내용으로 단순 참조용 자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Wired Graf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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