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견적서를 보다 보면 자꾸만 눈에 밟히는 단어들이 있다.
‘FOB’, ‘DDP’, ‘Lead Time’ 같은 것들.
처음엔 그냥 “뭐 물건 보내는 방식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자세히 보면 이게 전부 비용, 일정, 책임 구간에 영향을 주는 꽤 중요한 용어들이더라.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도 물류 용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기로 했다.
공부하는 김에 블로그에도 써두면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고,
혹시 나처럼 처음 접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물류(Logistics), 그냥 '배송'이랑 다른 걸까?
그동안은 물류라고 하면 단순히 “트럭에 실어 보내는 거” 정도로만 생각했다.
근데 막상 찾아보니까, 그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었다.
물류란, 어떤 제품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전체 흐름을 뜻한다.
단순히 운송뿐만 아니라, 포장, 보관, 창고 출고, 하역, 심지어 반품까지 포함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HDMI 케이블 한 롤이 고객한테 도착할 때까지,
- 창고에서 꺼내고
- 포장해서 박스에 담고
- 트럭에 실어서 보내고
- 배에 실리기도 하고
- 도착하면 하역해서 배송되고
- 고객이 받는 순간까지
이 전부가 물류에 포함된다는 거다.
이걸 알고 나니, 물류는 단순한 ‘배송’ 이상의 일이라는 게 확 느껴졌다.
🧭 그럼 '공급망(Supply Chain)'이랑은 뭐가 다를까?
이것도 같이 보이는 용어라서 한번 정리해봤다.
공급망(SCM)은 물류를 포함한 훨씬 더 큰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
자재 구매, 생산 계획, 재고 조절, 고객 유통까지 전부 포함된 ‘전체 경로’인 거고,
물류는 그 안에서 실질적으로 물건이 움직이는 단계를 담당하는 개념이다.
구분 | 물류 (Logistics) | 공급망 (Supply Chain) |
중심 내용 | 제품 이동, 보관, 포장 등 실무 | 전체 흐름과 계획, 전략 |
범위 | 상대적으로 좁음 | 훨씬 넓음 |
즉, 공급망이 설계도라면,
물류는 그 설계를 따라 실제로 물건을 옮기는 실행 단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왜 알아야 할까?
처음엔 몰라도 괜찮을 줄 알았다.
그냥 “배송팀에서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겼었는데,
막상 견적서에 DDP 기준, FOB 조건 이런 게 나올 때마다 고개가 갸우뚱…
이게 뭔지 모르니까 괜히 대응이 늦어지고,
알고 보니 세금 부담, 운송 책임, 납기 지연 같은 실무 이슈들이 전부 여기서 갈리더라.
그래서 이제는 ‘아, 이건 꼭 배워둬야 하는 거구나’ 싶어서
천천히라도 하나씩 알아가는 중이다.
✅ 오늘의 정리
- 물류는 단순히 ‘보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체 흐름이다.
- 공급망은 그보다 더 넓은 개념이고, 물류는 그 안에서 실질적인 이동을 담당한다.
- 실무에서 자주 보이는 물류 용어들을 하나씩 알아두면, 견적 대응도 훨씬 더 수월해진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견적서나 계약서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인코텀즈(Incoterms)’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EXW, FOB, DDP… 이 용어들 하나만 제대로 이해해도 실무 스트레스가 반쯤은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해당 포스팅의 정보는 학습용으로 제작된 내용으로 단순 참조용 자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Wired Graf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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