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of technology, drawn in lines

선으로 기록하는 기술의 이야기

알아두면 도움되는 물류/운송 방식과 스케줄 관리

배송, 출고, 선적, 납품 / 이 말들, 다 같은 뜻이 아니더라구요 - 운송 방식과 스케줄 관리 #14.

Wired Grafia 2025. 4. 28.

“이거 배송됐나요?”
“선적은 끝났나요?”
“출고는 언제인가요?”
“오늘 납품 맞죠?”

물류 업무를 하다 보면 비슷한 말 같은데 쓰임새가 다른 단어들이 꽤 많다.
특히 실무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짚어야 일정이 엇갈리지 않는다.

이번엔 이런 헷갈리는 물류 표현들을 기준별로 깔끔하게 정리해본다.


📦 출고(出庫)

창고에서 제품이 나간 순간
즉, 재고 상태에서 ‘배송 중’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 SAP나 ERP에서도 출고 처리 이후부터 배송 상태로 바뀜
  • “오늘 출고됩니다” = 오늘 창고에서 나갑니다

주로 누가 쓰냐?
→ 공장/창고/본사 담당자 기준


🚛 배송(配送)

운송이 실제로 진행되는 과정
트럭에 실려 고객 쪽으로 이동 중일 때를 의미한다.

  • “배송 중” = 운송 중 (배달 완료 아님)
  • “배송 완료” = 실제 수령지에 도착 후 완료 처리된 상태

누가 쓰냐?
→ 운송 담당자, 고객센터, 수령자 기준


🚢 선적(船積)

수출 시 ‘선박이나 항공기에 실린 시점’을 말함
국내 배송에선 잘 안 쓰이고, 보통 해외 수출입 물류에서 등장하는 단어.

  • “선적 완료일” = B/L(Bill of Lading) 발행 기준 날짜
  • “선적 전 준비물” =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라벨 등

누가 쓰냐?
→ 포워더, 무역 담당자, 수출입 담당자


🏢 납품(納品)

고객 기준으로 물건을 ‘제때, 정해진 장소에’ 공급하는 것

  • 납품 지연 = 고객 수령 일정에 늦은 상태
  • 납품 완료 = 고객이 실물 수령 후 확인한 시점

누가 쓰냐?
→ 고객사, 영업팀, B2B 계약 기준


🧭 예시로 비교해보기

베트남 하노이 본사에서 HDMI 케이블 100롤을 수출하는 상황

  1. 출고: 창고에서 트럭에 실림
  2. 선적: 하이퐁항에서 배에 실림 → B/L 발행
  3. 배송: 베트남 항구 도착 후, 고객 창고까지 육상운송
  4. 납품: 고객 창고 도착 + 수령 확인 완료

→ 하나하나 다 ‘배송 관련’일처럼 보이지만,
각 단계마다 책임자도 다르고, 책임 시점도 다르다.


🔎 실무에서 자주 생기는 오해

✔️ “배송됐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안 왔다고요?”

→ 알고 보니 ‘출고’ 상태였던 것.
→ 고객은 ‘배송 중 or 수령 완료’로 이해했을 수 있음
출고/배송/납품 구분 안 되면 오해 발생


✔️ 선적일 기준과 납품일 기준 혼동

→ 견적서에 “납기 30일”이라고 돼 있는데,
판매자는 “선적 후 30일” 기준,
고객은 “납품일 기준 30일”로 받아들이면 갈등 발생

→ 납기 조건에 “EXW 기준”, “납품일 기준” 명확히 적는 게 중요


✅ 오늘의 정리

용어 의미 주체 언제?
출고 창고에서 제품이 나가는 시점 창고, 공급자 물류 시작
배송 고객에게 이동 중인 상태 운송팀, 고객 물류 진행 중
선적 수출 시 운송수단에 실리는 시점 포워더, 무역팀 해외운송 시작
납품 고객 수령 완료 시점 고객, 영업팀 물류 종료 시점

→ 상황에 맞는 용어를 정확히 구분해서 써야
스케줄 관리, 커뮤니케이션, 책임 구분이 명확해진다.

다음 편에서는
‘납기’라는 단어가 실무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어떻게 설정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정리해볼게요.
단순 날짜 전달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납기 기준과 조건이더라구요!

 


더보기

해당 포스팅의 정보는 학습용으로 제작된 내용으로 단순 참조용 자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Wired Grafia -

  • 핀터레스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