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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선 정보/기초 정보

난연, 내열, 방염 / 이름은 비슷한데 다릅니다 - 전선 기초 #09.

Wired Grafia 2025. 4. 14.

'불 안 붙는 전선'이 다 같은 건 아니더라고요


전선 규격 볼 때 “이건 난연이라 괜찮아요”,
“이건 내열이라 고온에서도 버팁니다” 같은 말 자주 들으셨죠?

예전엔 저도 그런 표현들이 다 비슷하게 들렸어요.
그런데 막상 업무 대응이나, 인증 관련 내용 확인 할 때 보니
난연 / 방염 / 내열 / 내화가 완전히 다른 개념이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전선 방화 관련 용어 4가지
딱 실무용으로 구분해서 정리해봤습니다.


🔥 난연 (Flame Retardant) – 불 붙어도 쉽게 꺼진다

‘난연’은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말 그대로, 불이 붙더라도 스스로 연소가 멈추는 성질이에요.

  • 대표 전선: FR-CV, FR-PVC, CVV 난연 사양
  • 기준 시험: IEC 60332-1, 60332-3
  • 특징: 화재 시 불꽃 확산 억제, 연기는 많이 날 수 있음

📌 즉, 불은 붙지만 잘 번지지 않는 게 포인트!


🧪 방염 (Fire Resistant, 내화) – 일정 시간 버틴다

‘방염’보다는 ‘내화’가 더 정확한 용어인데요,
불 속에서도 일정 시간 동안 전기 전달을 유지하는 전선입니다.

  • 대표 전선: FR-CV-F, NHXH, MI Cable
  • 기준 시험: IEC 60331, BS 6387
  • 특징: 화염 속에서도 90분~180분 이상 전류 유지
  • 주로 사용처: 소방, 화재 감지 회로

📌 '불 안 붙는 전선'이 아니라 ‘불 붙어도 기능을 유지하는 전선’이 핵심입니다!


🌡️ 내열 (Heat Resistant) – 고온에 잘 버틴다

‘내열’은 말 그대로 고온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 전선입니다.
불과는 직접적 관련은 없어요!

  • 대표 전선: HIV, CV, XLPE 절연 케이블
  • 온도 범위: 70℃ / 90℃ / 105℃ / 125℃ / 150℃ 이상
  • 사용 예: 조리기, 고열 설비, 엔진룸 내부

📌 고온 = 화재와 다릅니다!
즉, 내열 전선이 화재에 강한 건 아니라는 점 주의!


🌫️ 저연·무할로겐 (LSZH) – 유독가스·연기 방지

화재 시 인명 피해의 주 원인은 연기와 유독가스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저연성 / 무할로겐 전선 (LSZH)입니다.

  • 대표 전선: CVV-LSZH, FR-LSZH, HFFR
  • 기준 시험: IEC 60754 (할로겐), 61034 (연기 농도)
  • 특징: 불이 나도 유독가스 거의 없음
  • 사용처: 지하철, 병원, 공공시설, 밀폐공간

📌 난연 + 저독성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보는 전선입니다.


🧭 네 가지 정리 다시 보기

구분 의미 키워드 시험 규격
난연 불이 붙어도 잘 안 번짐 스스로 꺼짐 IEC 60332
내화(방염) 불 속에서 전류 유지 기능 지속 IEC 60331
내열 고온에 강함 열에 버팀 온도 기준(90℃, 105℃ 등)
LSZH 연기·유독가스 적음 인명 보호 IEC 60754 / 61034

🧾 정리하면서 느낀 포인트

예전엔 ‘불에 강한 전선’이라고만 뭉뚱그렸던 표현들이
실제로는 기능, 목적, 인증이 다 다른 전선이었단 걸 알게 됐습니다.

📌 요약하자면:

  • 난연: 불이 붙어도 스스로 꺼짐 (기본 사양 많이 적용됨)
  • 내화(방염): 불 속에서 전류 계속 흐르게 하는 전선 (소방 회로용)
  • 내열: 단순 고온 환경에서도 성능 유지 (불은 관련 없음)
  • LSZH: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 최소화 (사람 보호 목적)

이제 어떤 조건에 어떤 전선이 써야 하는지 감이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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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의 정보는 학습용으로 제작된 내용으로 단순 참조용 자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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